알리익스프레스 프로젝터 3일 사용후기 바로보기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프로젝터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40달러 전후의 매력적인 단가, 준수한 배송 속도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과연 성능은 어떨지 직접 테스트해 본 결과를 공유합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Table of Contents
인기 있는 알리익스프레스 프로젝터 모음
HY300
필자가 가장 처음에 알게 된 프로젝터이기도 하며, 현재 가장 잘팔리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유튜브에 많은 영상들이 올라와 있는데요.
현재 플러스 제품이 75,000원가량에 팔리고 있는데요. 알리익스프레스 꽁돈 대첩에 단골로 올라오는 제품입니다. 이벤트를 시작하면 최저가 36달러도 확인했습니다. 세일할 때와 안 할때 단가가 좀 차이가 있어요.
누가 뭐라고 해도 HY300은 핵 가성비 프로젝터의 시작점입니다. 필자도 1년간 잘 사용하다가 그만 고장이 나버려서 아쉽지만, 다시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왕 살 거면 다른 제품으로 사보자는 생각에 아래 설명할 알리 프로젝터를 선택했습니다.
두 번째 프로젝터
이 제품은 이상하게 모델명이 없습니다. 모델명이 없어서 살까 말까 정말 고민한 수상한 프로젝터이죠. 선택한 이유는 몇 분의 한국인 선구자 여러분이 리뷰를 달아둔 덕입니다.
리뷰를 보고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용기를 내어 질러보았어요. 지금부터 이 프로젝터의 리뷰를 시작해 볼게요. 전작인 HY300과 비교해서 개인적인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알리 프로젝터 리뷰
가성비 갑
일단 가성비갑으로 소문난 HY300보다 저렴했어요. 꽁돈 대첩 이벤트 때 36달러.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49,600원에 무료배송입니다.
과연 저 값에 프로젝터가 동작할까? 하는 생각이 저도 떠올랐지만, 일단 질러보았어요.
알리는 아직 반품에 대한 리스크가 있는데요. 셀러별로 복불복인 편입니다. 이 셀러의 평점 및 리뷰를 보니 반품도 받아줄 것 같아서 질러보았어요.
배송기간
직구라고하면, 특히 중국 직구가 예전에 배송이 정말 늦어서 스트레스 받기도 했습니다. 주문한 지 몇 달 지나면 내가 이런걸 샀던가 하고 잊을 때쯤 받아보곤 했었죠.
하지만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의 배송도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올해부터 1조 5천억을 투자해서 국내에 물류창고를 짓는다고 하니 배송은 더욱 빨라지겠죠?
이 프로젝터는 빠른 배송을 지원하는, 10일 도착 보장 상품인데요. 사고 나서 5일 후에 받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받아서 아들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뜯어서 전원을 켜보았어요.
외형 및 스펙
HY300과 디자인이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HY300이 둥그런 원통형 모양이라면? 이 프로젝터는 정사각형 기둥의 모양입니다. 나머지 외형과 스펙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단 하나 스펙상 다른 것이 있는데요. 프로젝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밝기입니다. 지원하는 밝기는 ANSI로 표기하는데요. HY300이 200안시인 반면에 이 프로젝터는 280ANSI 입니다. 살짝 더 밝다는 것을 눈치 채셨죠?
그래서 이 프로젝터를 선택한 이유 중에 밝기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막상 받아보니 80안시는 육안으로 구별하기는 힘든 밝기입니다.
위에 명시한 2가지 프로젝터 모두 커튼이 열려 있는 밝은 상태에서는 프로젝트된 화면을 보기 힘듭니다. 커튼을 닫고 보시던지, 커튼이 없다면 밤늦게 불을 끄고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성품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구성품은 프로젝터 본체, 전원 케이블, 리모컨, 설명서입니다.
전원 케이블을 선택하실때 미국이 아닌 유럽형 플러그를 선택하시면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모컨 덮개를 열면 AAA 배터리 2개가 필요합니다. 처음에 들어있지 않으니 준비해 주세요.
그리고 설명서는 영어로만 되어 있는데, 설명이 정말 빈약한 1페이지짜리입니다. 읽어볼 가치가 없으니 그냥 휴지통에 넣으세요.
리모컨은 마우스 버튼과 방향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 버튼은 의외로 조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정말 빠르게 움직이시려면 뒷면 USB 단자에 마우스를 넣으셔도 됩니다.
더 편하게 사용하시려면 키보드와 마우스 리시버 공용을 연결하시고 컴퓨터처럼 사용하셔도 됩니다.
프로젝터 뒷면 구성
전원 케이블 연결 단자, 오디오 케이블 단자, HDMI 케이블 포트, USB 포트, 전원 버튼 1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만약에 노트북으로 연결하려면? HDMI 포트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필자는 맥북을 사용하고 있어서 다음에 USB C to HDMI 케이블로 연결을 시도해볼 계획입니다. 리뷰는 추후 업데이트해 드릴게요.
실제 시연
암막 커튼을 치고 문을 닫고 켜보았습니다. 전원을 올리고 초점 다이얼을 돌려서 눈에 가장 잘 보이게 맞춥니다. 기본적으로 네플릭스, 유튜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필자가 갤럭시 S24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Smart View 화면 미러링으로 연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미러링 앱을 설치하고 나서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에 성공한 앱은 ApowerMirror였습니다.
화면에 보시는 바처럼 어두운곳에서는 준수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주름이 있는 건 벽지 무늬라 어쩔 수 없고요. 주름이 거슬리면 스크린까지 사야 하는데, 그건 지나친 것 같습니다.
기본으로 설치된 앱의 준수함
기본적으로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합니다. 따라서 넷플릭스와 유튜브는 로그인만 하면 미러링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프라임 비디오를 보는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까요.
플레이스토어에서 설치한 앱
티빙과 쿠팡플레이도 설치할 수 있어서 테스트 차원에서 설치했습니다. 화질은 비슷한데요. 약 한 달간 사용하고 2차 리뷰에서 OTT별 비교 화질도 리뷰해 볼게요.
다만 우리집 아들이 디즈니 플러스를 원해서 설치를 시도했지만? 호환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디즈니 플러스가 설치된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로 미러링에는 성공했는데요.
화면 미러링까지는 잘되는데, 디즈니 플러스 화면으로 들어가면 소리만 나고 화면은 검은색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미러링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차후 유선 연결로 시도해 보겠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프로젝터의 단점
디즈니 플러스 지원 안 됨
위에 이미 설명해서 아시겠지만, 아이들이 볼 땐 넷플릭스에 선정적인 것이 많아서. 디즈니 플러스가 더 좋은데요. 지원이 안 돼서 아쉽습니다.
프로젝터 뒷면 연결 포트 사용 불편
프로젝터를 지지하는 다리. 즉 이 프로젝터는 지지대를 중심으로 180도 회전할 수 있는데요. 정면으로 비출 때는 상관없는데. 누워서 천장에 비출 때 문제가 있어요.
뒷면 포트에 HDMI나 USB 메모리를 연결할 수 없습니다. 길이가 너무 짧아요. 이 단점은 다만 이 프로젝터뿐만 아니라 HY300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 누워서 천장 볼 때는 무선 미러링 연결로 해결할 일입니다.
정리하며
지금까지 알리익스프레스 프로젝터 간단한 사용 후기, 장단점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단점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모든 것이 가성비 하나로 용서됩니다. 사실 5만 원 언더에 저런 프로젝터를 사는 게 힘들죠.
이 프로젝터는 캠핑 갈 때, 아이와 집에서 간단하게 영화 볼 때 사용할 만합니다. 다만 환경을 어둡게 만들고 사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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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