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아이폰18은 왜 빠졌나” 2027년 봄으로 밀린 진짜 속내

“올가을 아이폰이 셋뿐이라고?”

이상한 소식이 돈다. 늘 가을에 한꺼번에 나오던 아이폰이, 이번엔 반만 나온다는 것이다. 정작 제일 많이 팔리는 일반 아이폰18이 빠졌다. 출시가 2027년 봄으로 밀린다는 전망이다. 애플은 왜 효자 모델을 뒤로 뺐을까.

가을엔 3종뿐

이번 9월 무대에 오르는 건 셋이다. 아이폰18 프로, 프로맥스, 그리고 첫 폴더블이다. 값비싼 모델만 골라 앞세운 셈이다. 일반 아이폰18과 보급형 18e는 명단에 없다. 이들은 이듬해 봄으로 넘어간다는 관측이다. 사상 처음 라인업이 두 시점으로 쪼개지는 것이다. 폴더블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크다. 봄에는 새 아이폰 에어도 함께 나온다는 소식이다.

999달러의 벽

소비자 입장에선 달갑지 않다. 올가을 새 아이폰은 전부 999달러 이상부터 시작한다는 얘기다. 우리 돈으로 130만원을 훌쩍 넘는다. 부담 적은 모델을 원하면 살 게 없다는 뜻이다. 가장 저렴한 신형조차 130만원대라는 얘기다. 저렴한 신형을 노렸다면 반년 넘게 기다려야 한다. 가을 매장에서 마땅한 대안을 못 찾을 수 있다. 실속형 소비자에겐 사실상 선택지가 사라지는 셈이다. 중고나 전작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늘 수 있다.

4번째의 저주

그럼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업계는 판매 흐름에서 답을 찾는다. 아이폰 라인업이 넷으로 늘었을 때, 네 번째 모델은 늘 초반에 부진했다. 미니도 그랬고 플러스도 그랬다. 부진한 모델을 홀로 세워 존재감을 살리려는 포석이다. 한꺼번에 내놓으면 주목이 분산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점을 갈라 따로 조명하려 한다는 해석이다. 일반 모델이 원래 프로보다 많이 팔리는 효자였다는 점도 역설적이다.

폴더블에 몰빵

진짜 속내는 폴더블에 있다는 시각도 있다. 첫 폴더블 아이폰은 만들기가 까다롭다. 초기 물량이 넉넉지 않다는 얘기가 계속 나온다. 수율 문제로 초반엔 구하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을을 프로와 폴더블에 집중하면, 생산과 관심을 몰아줄 수 있다. 프로의 주목도가 폴더블에 밀릴 걱정도 던다는 것이다. 값싼 모델은 봄으로 미뤄 부담을 나누는 셈이다. 발표는 9월, 실제 출하는 10월로 늦출 수 있다는 관측이다.

소비자는 손해?

근데 이 전략이 소비자에게도 좋을지는 미지수다. 애플은 전체 판매를 끌어올릴 카드로 본다. 신제품 이벤트가 연 두 번으로 늘기 때문이다. 신제품이 자주 나오면 관심이 길게 유지된다는 계산이다. 반대로 보급형 대기자는 지루한 반년을 견뎌야 한다. 결국 애플의 계산과 소비자의 체감은 다를 수 있다. 반년의 공백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관건이다. 프로를 살 사람은 웃고, 실속형을 노린 사람은 기다린다. 여러분이라면 봄까지 참으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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