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펜 포기했다” 갤럭시 폴드8, 얇아진 대신 잃은 것
또 없다.
폴드7에서 사라졌던 S펜 얘기다. 이번 폴드8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전망이 굳어지고 있다.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두 번째 실망이다.
폴드7 때 이미 한 번 겪은 일이다
발단은 2년 전이다. 삼성은 폴드7을 만들면서 S펜 디지타이저를 뺐다. 그때 나온 비판이 만만치 않았다. 폴더블에서 필기가 되던 기능이 갑자기 사라졌으니까.
당시 삼성 쪽 설명은 이랬다. 두께를 위해 희생했다는 인정. 그러면서도 S펜 지원을 아예 포기할 생각은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 약속이 이번 세대에서 지켜질까. 유출을 보면, 아니다.
슬림화와 S펜, 원래 상극이다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가 언급한 요지는 명확하다. 기기를 얇게 만드는 슬림화와, S펜을 몸체에 넣는 빌트인 방식은 구조적으로 양립하기 어렵다.
디지타이저와 펜 수납 공간, 둘 다 두께를 잡아먹는 부품이다. 폴드7에서 이미 그 트레이드오프를 겪었다. 폴드8에서 이 구조가 갑자기 풀릴 이유가 없다는 거다.
업계 분석은 여기서 한 발 더 나간다. 삼성이 디지타이저 없이 쓰는 자체 스타일러스 기술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도 나온다. 다만 이 기능이 이번 세대에 바로 적용되기보다, 내년 폴드9에서나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붙는다. 한때 신형 와이드 모델에서 액세서리 방식 S펜 호환이 부활할 수 있다는 얘기도 돌았지만, 최신 유출은 폴드8과 와이드 둘 다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대신 챙긴 건 배터리와 충전이다
S펜을 내준 자리, 뭘로 채웠나.
배터리다. 5,000mAh로 늘어난다. 전작보다 600mAh 늘어난 수치다. 폴드 시리즈는 폴드2 이후 4년간 25W 유선 충전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엔 45W로 뛴다. 무선 충전도 25W까지 지원한다는 인증이 나왔다.
여기에 카메라도 손을 봤다. 초광각이 50MP로 올라간다. 여러 유출 매체가 교차로 확인한 부분이라 신빙성이 높은 편이다.
근데 아쉬운 대목은 하나 더 있다
화면 주름이다. 애플이 올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첫 폴더블 아이폰이 주름을 크게 줄인 디스플레이를 쓸 거라는 전망이 꾸준히 나온다. 그 맞수로 나올 폴드8인데, 정작 화면 중앙 주름 개선은 제한적일 거라는 보도가 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다. 측면에서 화면 내용을 못 보게 막는 기능인데, 애초에 폴드8에 들어갈 가능성 자체가 낮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이번 세대의 그림은 뚜렷하다. 두께와 무게 최적화가 최우선 순위. S펜, 주름 개선,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그 우선순위 뒤로 밀렸다.
그래서, 뭘 사야 하나?
폴더블에서 필기를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이번에도 답은 나왔다. 폴드8, 폴드8 울트라 둘 다 마찬가지다. 대신 배터리와 충전 속도, 카메라는 확실히 올라온다.
두께를 뺏길 각오가 없다면, S펜은 이번에도 얻지 못한다. 대신 손에 들리는 무게는 가벼워졌다. 그 저울질, 언팩 당일 실물로 확인될 일이다.
배터리는 늘었는데, 펜은 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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