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인원 프로 솔직 후기 — 260만원대 일체형PC, 사도 될까 (2026)

일체형PC를 검색하면 대부분 장점부터 나옵니다. 선이 없다, 책상이 깔끔하다, 디자인이 좋다. 맞는 말이지만 270만 원 가까이 쓰는 결정을 그 정보만으로 하긴 어렵죠.
그래서 이 글은 순서를 뒤집었습니다. 삼성 올인원 프로 리뷰 1,878건 중 낮은 별점만 골라 읽고, 반복되는 불만을 6가지로 정리했습니다. 그다음에 그럼에도 사는 이유를 봅니다.
※ 인용한 후기는 같은 올인원 프로 라인(DM970AGA) 구매자 리뷰입니다. 소음·구조 관련 특성은 SSD 용량과 무관하게 공통입니다.
목차
단점 ① 팬 소음 — 가장 많이 반복되는 불만
낮은 별점 리뷰를 읽으면 같은 단어가 계속 나옵니다. 제가 확인한 것만 8건이었고, 표현만 다를 뿐 내용은 동일합니다.
다 괜찮은데 소음이 아주 큽니다. 그냥 인터넷만 해도 팬 돌아가는 소리가 장난 아니네요. (★2)
소음은 적응이 안 되네요. 5년 전 산 LG 올인원도 소음이 없는데, 소음 거슬리시는 분은 구매 고려해봐야 할 듯. (★3)
조용하다가도 뭐 하나만 켜려고 하면 윙 하는 소리가 큽니다. 과부하 걸릴 것 같은 소리, 꽤 커요. (★3)
개별 불량이 아니라 구조적 특성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27인치 일체형 안에 노트북용 CPU와 쿨링을 넣으면 공기 배출 공간이 좁아지니까요. 데스크탑처럼 큰 팬을 천천히 돌릴 수가 없습니다.
👉 사무실처럼 생활 소음이 있는 곳이면 대체로 묻힙니다. 반대로 조용한 서재나 침실에 두실 거면 이 항목이 결정적입니다.

단점 ② 램을 나중에 못 늘린다
32GB LPDDR5X가 메인보드에 온보드(On Board)로 납땜돼 있습니다. 슬롯이 없으니 나중에 64GB로 올리는 선택지가 아예 없어요.
다행히 SSD 슬롯은 2개라 저장공간은 확장됩니다. 즉 램은 처음 살 때 결정하고, 용량은 나중에 늘리는 구조로 접근해야 합니다.
단점 ③ 내장 그래픽 — 게임과 3D는 무리
Intel Arc 내장 그래픽입니다. 문서·웹·영상 감상·가벼운 편집까지는 문제없지만 고사양 게임이나 3D 렌더링은 기대하면 안 됩니다. 외장 그래픽카드를 끼울 방법도 없고요.
실제 구매자들도 이 점을 알고 삽니다.
게임할 것도 아니고 사무용으로 깔끔하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 제품이라서 고민하다 구매했습니다.
단점 ④ 하나 고장 나면 통째로 A/S
데스크탑은 그래픽카드가 고장 나면 그것만 교체합니다. 일체형은 모니터와 본체가 한 몸이라 분리가 안 럼요. 액정에 문제가 생겨도, 메인보드에 문제가 생겨도 기기 전체를 보내야 합니다.
그래서 수령 직후 검수가 특히 중요합니다. 실제로 이런 후기가 있었습니다.
오늘 개봉했는데 모니터 액정 기스 많네요. 검수 제대로 안 하시는 듯. (★1)
액정 우측 상단에 데드픽셀까지 하나 있어서 교환 고민하다 귀찮아서 그냥 쓰려고 합니다. (★1)
👉 받자마자 흰 화면·검은 화면을 띄워 픽셀부터 확인하세요. 며칠 지나면 교환이 번거로워집니다.
단점 ⑤ 27인치로 넘어갈 때의 배율 문제
의외로 놓치는 부분입니다. 4K 27인치는 픽셀 밀도가 높아서 Windows 배율을 키워 쓰게 되는데, 오래된 업무용 프로그램은 이 배율에서 글자가 깨지거나 창이 어긋납니다.
24인치만 쓰다가 27인치를 쓰니까 해상도나 배율에서 의외로 호환 안 되는 프로그램들이 많네요. (★3)
회사 전용 프로그램이나 오래된 ERP·캐드류를 쓰신다면 미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단점 ⑥ 포트 확장성과 이벤트 사은품
Thunderbolt 4가 2개 있지만 주변기기가 많으면 허브가 따로 필요합니다. 개발자 후기에도 이 지적이 있었어요.
전혀 딜레이 없이 사용하기 편해요. 하루종일 모니터 봐야 하는 직업상 4K라 눈이 덜 피곤하네요. 다만 USB 포트 확장성은 아쉬워요. (★3)
그리고 판매처 이벤트로 걸리는 상품권·헤드셋 같은 사은품은 지연 후기가 여러 건입니다. 본품에 동봉되는 키보드·마우스는 문제없지만, 이벤트 사은품을 보고 결정하지는 마세요.
그럼에도 사는 이유 3가지
단점을 여섯 개나 나열했는데도 평점이 4.91이고 리뷰가 1,878건입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① 책상이 비워집니다. 이게 본질이에요. 본체·모니터·전원선·HDMI선이 하나로 합쳐집니다. 성능이 아니라 공간을 사는 물건입니다.
이사를 하면서 PC를 바꾸게 됐습니다. 기존 데스크탑에서 깔끔한 인테리어를 위해 올인원PC를 선택했습니다.
② 27인치 4K에 Anti-Glare입니다. 최대 500nits에 빛 반사 방지 패널이라, 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는 직업이면 눈의 피로가 달라집니다. 모니터를 따로 사는 값을 생각하면 계산이 또 달라지고요.
③ 성능은 사무용으로 충분합니다. Intel Core Ultra 7 155H에 32GB 램입니다. 삼성이 밝힌 13세대 i7 대비 수치는 Cinebench R23 멀티 +22%, Geekbench 6 멀티 +27%예요.
올인원 컴퓨터 바꿀 때가 되어서 검색해보니 여기가 최저가더라고요. 인텔코어 울트라7에 램과 하드 모두 고사양이라 바로 시켰습니다. 진작 바꿀 것을 그랬네요.
가격 — 512GB 모델이 더 쌉니다
쿠팡에서 파는 건 512GB 모델(DM970AGA-L51AR)이고, 작성 시점 기준 2,699,000원입니다. CPU·램·화면은 1TB 모델과 같고 저장공간만 절반이에요. 대신 SSD 슬롯이 2개라 나중에 직접 늘릴 수 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CPU | Intel Core Ultra 7 155H (최대 4.8GHz) |
| 메모리 | 32GB LPDDR5X (온보드·확장 불가) |
| 저장장치 | 512GB NVMe SSD (슬롯 2개) |
| 디스플레이 | 27인치 UHD 3840×2160 · 500nits · Anti-Glare |
| 사운드 | AKG 쿼드 스피커 + Dolby Atmos |
| 무게 / OS | 6.9kg / Windows 11 Home |
이런 분은 사지 마세요
- 조용한 서재·침실에 두실 분 — 팬 소음 후기가 가장 많습니다
- 게임·3D 렌더링이 목적인 분 — 내장 그래픽이라 답이 아닙니다
- 나중에 램을 늘릴 생각이 있는 분 — 온보드라 불가능합니다
- 같은 예산에서 성능이 최우선인 분 — 데스크탑 + 모니터 조합이 낫습니다
- 이벤트 사은품이 구매 이유인 분 — 지연 후기가 많습니다
사기로 했다면 같이 챙길 것
일체형은 액정이 곧 본체입니다. 액정에 흠집이 나면 모니터만 교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보호필름은 선택이 아니라 보험에 가깝습니다. 사무실에서 쓰신다면 옆자리 시선을 막는 프라이버시 필름도 같이 보시고요.
자주 묻는 질문
소음이 정말 그 정도인가요?
낮은 별점 리뷰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항목입니다. “인터넷만 해도”, “유튜브만 봐도” 팬이 돈다는 후기가 여러 건이에요. 사무 환경이면 대체로 묻히지만 조용한 방이면 거슬릴 수 있습니다.
512GB면 부족하지 않나요?
문서·웹 위주면 충분하고, 부족하면 SSD 슬롯이 2개라 나중에 추가하면 됩니다. 반대로 램은 온보드라 확장이 안 되니 우선순위를 램에 두는 게 맞습니다.
데스크탑보다 성능이 떨어지나요?
같은 값이면 데스크탑이 낫습니다. 노트북용 CPU를 쓰고 외장 그래픽이 없으니까요. 일체형은 성능이 아니라 공간과 선 정리를 사는 제품으로 보는 게 정확합니다.
모니터로만 쓸 수도 있나요?
이 제품은 HDMI-in 포트가 있어 외부 기기를 연결해 화면으로 쓸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콘솔을 물려 27인치 4K 화면을 활용하는 식이에요.
마치며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팬 소음이 가장 큰 약점이고, 램 확장이 막혀 있으며, 게임은 포기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평점이 4.91인 이유는 이 제품을 사는 사람의 목적이 성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책상 위 본체와 선 뭉치를 없애는 것, 27인치 4K를 눈앞에 두는 것. 그게 목적이라면 위 단점 여섯 개는 감당할 만한 값입니다. 반대로 목적이 성능이라면 같은 예산으로 더 나은 조합이 분명히 있습니다.
본인이 어느 쪽인지만 정하면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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